최강국어

생일이었다

 

전화가 연신 울렸고, 나는 떨어뜨린 볼펜을 찾고 있었다

 

밑은 생각보다 깊고 어두웠다

그 어두운 공간으로 머리부터 들이밀기 시작했는데

익숙했다

뒤엉킨 전선들 사이가 따스했다

몸이 부르르 떨렸고, 전화가 멈췄다

책상 위에서 누군가 심장 뛰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책상에 앉아 볼펜 꽁무니를 한참 동안 물고 있었다

 

내가 태어난 날이었다

 

 

한 줄 감상평 : 내가 태어난 날이다

 

국어 내신/수능 1등급의 그날까지 '최강국어'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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