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문자 메시지가 온다
―나 지금 입사시험 보러 가. 잘 보라고 해줘. 너의 그 말이 필요해.
모르는 사람이다.
다시 봐도 모르는 사람이다
메시지를 삭제하려는 순간
지하철 안에서 전화를 밧줄처럼 잡고 있는
추레한 젊은이가 보인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잡을 것이 없었고
잡고 싶은 것도 없었다
그 긴장을 못 이겨
아무 데서나 잠이 들었다
망설이다 나는 답장을 쓴다
―시험 잘 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한 줄 감상평 : 김미영 팀장의 문자도 다시 봐야겠다...
국어 내신/수능 1등급의 그날까지 '최강국어'가 함께 하겠습니다!